루틴한 생각을 벗어난 상상

[테마리뷰] 스톡홀롬증후군 이것도 사랑인가? 종이의집/완전한사육/나쁜남자

리뷰/영상 리뷰

{스톡홀롬 증후군 / Stockholm Syndrome}
피해자에게 간헐적으로 신사적인 자세를 취하는 가해자가 있을 경우,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동화되어 가해자의 행위에 동조하거나 가해자를 변호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자주적인 사람보다는 자주성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범죄자와 인질 사이에 벌어지는 사례로 유명하지만 굳이 인질극일 필요는 없다. '스톡홀름 신드롬'이란 용어의 유래 자체가 범죄자-인질 사이에서 벌어진 일이었기 때문에 그쪽으로 유명해진 결과다.
일반적으로는 부모-자식 간의 관계나 부부 사이 등 가족관계에서 가장 많이 일어난다. 부부간 폭력이나 아동 학대 등 가정폭력에서 자주 나타난다. 흔히 "그이가 때리긴 해도 착한 사람이라구요."와 같이 폭력의 피해자가 오히려 가해자를 변호하는 현상이 스톡홀름 증후군의 대표적인 예시다.  <위키백과>

 

위와 같이 인질이 납치범이나 자신에게 해를 가하는 범인에게 사랑을 느끼는 증후군을 말한다. 어떻게 저럴수 있을까? 라고도 생각이 들지만 이 증후군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표현되는 연출은 공감이간다. 특히 난 사랑의 다양한 형태에 대해 공감하는편이고 되도록 이해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역사에서 평가받았듯 절대 국수적인 생각은 우릴 고립시킨다. 다양한 종교, 인종간, 세대간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 다양성에 대해서는 좋으나 싫으나 인정해줘야 한다.

동성간의 사랑 역시 21세기인 지금도 반기며 환영해 줄 환경은 못되는듯 싶다.

 

동성연애도 이해못하는 사람에게 스톡홀롬증후군에 대한 이성간 동질감을 사랑이라고 이해하라고 하고 싶진 않다. 사람마다 나름의 주관과 이성적 판단의 기준이 다를테니 말이다. 하지만 제목에 나열한 세가지 작품은 스페인의 드라마(종이의집), 가까운 나라인 일본의 인기 시리즈물(완전한 사육), 바로 우리나라의 영화(나쁜남자)도 이 반열에 오른다는 것을 말해주고싶다. 아무래도 영화는 관객을 공감시키지 못한다면 흥행할 수 없을 것이니 말이다.

 

 

"종이의 집" 나를 해하려한 은행강도에게 사랑에 빠지다.

종이의집은 스페인의 드라마로 넷플릭스에서 흥행한 드라마중 하나다. 극 중 덴버는 무장은행강도의 한 무리이다. 강도들은 은행직원을 비롯하여 많은 시민들을 인질로 가두고 스페인경찰과 협상을 진행하는것이 드라마의 대략적인 이야기인데 이중 한 은행원이 덴버에 총상을 당하고도 극진한 배려와 총애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결국 시즌3에서는 그녀역시 강도무리가 되어 화려하게 (?) 컴백하고 만다.

 

작품성 

몰입감 

연   출 

총   점 

한줄평  그냥 이게 드라마다. 스페인드라마 만세!!

 

 

 

출처 : 네이버영화

"완전한사육" 

완전한 사육 시리즈는 약간약간 형태가 다르지만 스톡홀롬신드롬을 주제로 한 시리즈이다. 난 이중 한 두편의 시리즈를 본것같은데 정확히 어떤것을 봤는지는 모르겠다. 그렇다고 새삼 이 시리즈를 다시 찾아 보기도 그렇고 해서 내가 관람한 시리즈 위주로 정리한다. 이 작품은 소문난 악명과는 달리 어떻게 보면 남자 주인공이 굉장히 젠틀하고 매너도 좋다. 사실 여성을 납치한다는 설정 자체가 엄청난 범죄라지만 내 기억에 이 영화에서 납치라는건 그냥 평범한 일본 영화에서의 정서가 아닐까 한다. 그래서 오히려 영화보기가 부드러워졌었고 여주인공의 심정의 변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 

 

작품성  ??

몰입감  ??

연   출  ??

총   점  총점을 매기는건 포기하겠습니다. 어떤시리즈를 본건지 정확하지 않아서 ^^;

 

 

 

출처 : 네이버영화

"나쁜남자" 나를 창녀로 만든 그놈과 사랑에 빠지다.

김기덕의 개인사야 그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혹시 김기덕 감독에 대해 여러가지 이유로 불편한 사람은 이 글을 안 읽는것이 낫다.

난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 그것도 비교적 최근작보다는 훨씬 이전인 90년대 작품을 더 좋아하는데 국가적 도덕적 분위기를 과감히 무시하고 파격적인 전개를 주로 한다.

조재현은 나쁜남자의 나쁜 주인공이다. 선화에게 사랑에 빠진 한기는 선화를 사창가에 가두고 학대하며 창녀를 만든다. 나중에 선화를 풀어주지만 선화는 한기를 벗어나기는 커녕 한기를 따르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내가 초등학생때 이 영화를 접한거 같다. 영화의 전개 자체가 충격적이지만 맨 끝의 엔딩을 잊을수 없다. 지금 글을 쓰는 동안에도 그 마지막 장면이 잊혀지지 않는다. 소름이 끼치도록 충격을 받았나보다.

마지막 장면은 트럭을 타고 돌아다니며 선화에게 매춘을 시키는듯한 뉘앙스로 끝난다. 혹시 스포일러일수 있어서 왼편에 흰색으로 글을썼다. (블록을 잡아보시면 읽을수 있습니다.)

 

작품성  

몰입감  

연   출  

총   점  ★☆

한줄평  보면 기분이 나쁠수도 있는영화, 하지만 이 또한 다양한 사랑이라고 인정할 수 있다면 당신은 대단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