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한 생각을 벗어난 상상

[부산맛집] 해운대 포장마차 거리에 가다.

리뷰/맛집 리뷰

코로나19로 날씨좋은 봄날에 연일 집에만 있어야 하는 신세가 처량하기까지하다. 뭔일이라도 있으면 나갈텐데 사회적 거리두기와 신체의 좀쑤씸(?)과의 마찰과 도덕적, 사회적 신념과의 갈등은 좀처럼 나를 집돌이로 만들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부산 출신의 회사 동기가 결혼을 한다고 청첩장을 건내주었도 우연찮은 기회로 부산에 가게 되었다.
정말 오랜만의 부산행이라 뭐부터 해야할지 기대가 되면서도 잔뜩움츠러든 소비심리속에 어떤 여행이 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SRT를 탈까했지만 직접운전으로 결정을 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운전으로는 처음이었는데 만만치 않았다. 결혼식을 둘러보고 해운대 숙소에 머무르니 곧 저녁이되었고 배고픔에 들른 해변에서 포장마차촌을 발견하게 되었다.

저 멀리 보이는 희미한 불빛... 뭘까...

이른 저녁 시각이었으나 비수기에 코로나19영향으로 문닫은 포장마차가 많다.

문을 연 가게중에 이끌리는대로 결정!

공시 가격인지 모든 포장마차 점포마다 가격이 동일하다고 했다.
우리는 사장님의 추천으로 15만원짜리 랍스터 코스를 시켰다. 뭍에서라면 절대 안시켰을 주문이었지만 부산까지 온김에 FLEX를 시도!!

이것이 살아있는 바닷가재!!!!!
이렇게 가까이서 살아있는 바닷가재를 손질하는걸 본건 처음이다.

동행인이 위 사진의 개불 멍개 해삼을 먹을줄 몰라 독식했다. 이 행복감이란 ㅠㅠ

오늘의 메인요리 바닷가재 숙회!
비주얼 및 맛, 분위기 모두 만점이었다.

마지막 코스는 랍스터 라면... 강남 크래브로에서 먹었던 바닷가재 라면이 새삼 생각났다. 또다른 맛의 즐거움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비싸지만 한번쯤 시도해서 추억으로 간직할 용기가 있는분에게 추천한다.

가성비 : 글쎄
가심비 : 중간이상
분위기 : 젖어든다

[천안맛집] 천안 북면 칼칼한 칼국수 맛집 "산뜰"

리뷰/맛집 리뷰

이번주에도 업무차 충청남도 천안에 가게되었다. 천안은 참 자주가는데... 맛집이 많다. 충청도와 경기도의 중간쯤인 듯, 천안 감성. 분위기는 늘 정겹기도 하고 도시적이기도 하다.

이날 거래처 사장님은 간단하고도 특별한 점심을 사주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는 정말 수수한 국민 메뉴, 칼국수를 먹자고 한다.

 

 

천안 북면에 위치한 이 음식점은 사실 기대치가 크지 않은 외관이다. 평범하다.

음식점의 이곳저곳에 POP가 붙어져있는데 지저분하기도 하고... 왠지 내가 운영한다면 전부 떼내어 버리고 싶은 심정이 들었다. 하지만 그거 아는가? 사실 이런게 많이 붙어진 집이 글들을 읽어보느라 주문후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이 짧아진다는 사실! 곧 나올 음식에 대한 건강정보, 의학 정보를 귀띔해주는 제도(?)는 다시 생각해보면 나쁘지만은 않은거 같다.

 

 

보시다시피 야식이 싸인이 있다. 야식님이 다녀갔다고 하는데 음식을 기다리며 영상을 보며 혼자 침을 꼴깍꼴깍 삼키게 된다. 

 

https://youtu.be/9QCmjQHyPaU

 

 

 

우리는 네명이 방문해서 칼국수 4인분을 시켰는데 그 양에 깜짝 놀랐다. 사진으로 잘 표현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반찬 접시의 15배는 되어 보인다. 배고픈 마음으로도 양이 많았다.

 

 

맛?

맛은 솔직히 칼국수에 기대하는 정도의 맛이다. 특별히 맛있거나 하진 않았다.

양은 보시다시피 보통 이상이었고 밥도 무한리필이 되니 먹고나서 본전 생각이 나진 않을듯 했다.

칼국수집은 칼국수보다도 김치나 깍두기의 맛에 인기가 좌우된다고 한다.

이 집 김치가 훌륭했다! 국수 한젓가락에 김치 한줄기씩 먹은듯...

얼큰하게 배부른 점심이 생각날때 추천한다.

 

 

https://place.map.kakao.com/1943578306

 

산뜰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충절로 1305 (북면 연춘리 195)

place.map.kakao.com

 

[신촌맛집]비아메렝게 레알 멕시코 음식점

리뷰/맛집 리뷰

얼마전 넷플릭스 오리지날, 타코연대기를 보았다.
타코연대기는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그래도 강남, 신촌 등 젊음이 넘치는 거리에 하나씩은 꼭 있는 멕시코 음식인 타코 등을 다룬다. 타코연대기를 통해 아주 전혀 몰랐던 음식들에 대해 알수 있었다. 특히 멕시코 현지식 타코 제조 방식이 흥미로웠다.
글쎄, 내가 식품회사에 다니고 있어 언젠가부터 궁금한 레시피는 반드시 겪어봐야 직성이 풀리더라. 이 멕시코 음식또한 언젠가 제대로 된 레스토랑에서 겪어보리라... 했었는데 마침 점심에 신촌에서 있었던 약속에 멕시코 음식을 먹을 기회가 있어 리뷰를 하게 된다.

비아메렝게 via merengue 무슨 뜻인지 잘 몰라 찾아보니, ‘카리브해풍의 활기찬 춤곡’ 이란다. 더 몰라졌기 때문에 pass.

아무튼 음식점 경관을 느끼며 살사 소스의 많이보아온 나쵸칩을 서비스 에피타이져로 제공 받고 메뉴판을 펼쳐보게 되었다.

아... 더 모르겠다.
그냥 카테고리별로 타코-카르니타스(돼지고기), 부리또-쉬림프, 엔칠리다를 주문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첫번째 주문한 타코가 나왔다. 고수가 토핑되었는데 주문시 종업원이 고수를 토핑하느냐고 물어본다. 원하면 따로 접시에 준단다.
타코 맛은 가장 맛이 좋았다. 배고픈채로 제일 처음 맞는 음식이라 그런지 몰라도 상큼하고 찌릿한 맛이 느껴졌다.

두번째는 엔칠리다라는 메뉴였는데 아예 비주얼 조차도 예상 못한 상태로 주문했는데 실물을 영접하자 그 모습에 놀라게 되었다. 풍성한 느낌을 주는 생김새에 안쪽엔 갖가지 재료로 가득차 있었다. 특히 멕시코식 밥이 들어가 있는데 생각보다 맛있다.

마지막은 부리또 였는데 맛은 있었으나 이미 배불러져 있어서 다 먹진 못했다.

신촌 가는날, 멕시코 전문점에서의 간단한 런치를 추천한다.

비아 메렝게
서울 서대문구 명물길 27-18 1층
http://naver.me/GbiFQovY

맥도날드 라즈베리 크림치즈 파이 (3월 말까지 한정판)

리뷰/맛집 리뷰

요즘 천원으로 대단한걸 할수 없잖은가?
맥도날드 메뉴엔 저렴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이른바 소확행 메뉴들이 즐비한다.
그중에 난 몇해전부터 천원의 애플파이를 즐겨 먹었다. 길을 다니다 맥도날드를 발견하면 애플파이랑 로스팅 커피사서 먹는 가벼운 소비란... 행복감이 크다! ㅋㅋ
그런데 오늘 오랜만에 맥도날드를 들렀더니 요런 메뉴가 나와 있더라!!

 

라즈베리 크림치즈 파이!

칠흑같은 껍질안에 요염한 백색과 적색의 앙상블이 침샘의 뇌관을 타들어가게 했다. (쓰다보니 이상한 표현이... •_•;)

 

요녀석은 이렇게 생겼다.
진득한 치즈맛과 시큼달큼한 라즈베리맛이 대충 어우러진 맛이었다? (솔직히 별로다)
다음엔 계속 먹던 애플파이를 먹어야겠다. 라고 생각하던중 검색해보니 이달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메뉴란다.
그렇게 알고보니 조금은 아쉽네 ㅠㅠ

경기가 어려워서 이런 작은 외식거리들이 잘 팔리는 시기 같다... 어려운 시기의 힘든 사람들이 소확행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라본다.

[제천맛집] 에스프레소콘파냐/송학반점

리뷰/맛집 리뷰

업무차 지난달 제천에 다녀왔습니다.
아주 오래전 의림지에 가보고 거의 몇십년만에 와보는 제천입니다. ^^
사진첩에 사진이 있길래 여기 카페 이름이 뭐지?? 한참 생각하다가 다른 포스팅을 뒤져보고 영수증을 찾아서 어렵지 않게 카페 이름을 알게 되었어요. ㅎㅎ

바로... 에스프레소 콘파냐 입니다.

 


저는 맨위에 딸기통통을 주문했고 동행한 직원들은 각각 바나나와 치즈가 가득들어간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과일쥬스 전문점에서도 왠만하면 (열에 아홉정도) 아메리카노만 마십니다. 하지만 서울을 벗어나서 새로운 곳에 와보니 새로와 보이는 메뉴에 끌리게 되더군요. ㅎㅎ
사실 점심을 먹고 디저트 개념으로 먹기에는 칼로리가 상당히 걱정되는 외형이었습니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한줄기 들이켜기 시작하니 눈이 번쩍뜨이면서 쭉쭉들어 가더군요.
칼로리 걱정은 기우였나 봅니다. ㅠㅠ
제가 어렵게 찾아낸 제천 맛카페 여러분들도 제천 방문하면 한번 가보세요. ㅎㅎ

 

 

콘파냐
충북 제천시 의병대로 71-1
http://naver.me/xjhSc6Ph

 

 

 

 


사실 카페전에 갔었던 이곳은 송학반점이라는 최근에 식객 허영만작가님이 왔다 가서 더욱 유명해진 핫한 중국요리집입니다.
메뉴판이나 풍경이 사실 별건 없죠^^
약간 오래된 풍경에 이가 빠진 그릇에 정겨운 음식이 담길법한 그런 분위기 입니다.
하지만....
이곳의 반전 메뉴는.... 바로....
이것입니다!!!


돼지갈비후라이드 입니다!
가격은 34,000원으로 다소 비싸지만 꼭한번 먹어볼 가치가 있는 음식입니다.
보통 돼지의 갈비는 찜이나 구이용도로 사용하는데 여기에서는 갈비부위로 튀김형태의 요리로 재탄생 시켰네요. 매우 인상적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두 장소를 다시 한번 가고 싶네요.

 

송학반점
충북 제천시 의병대로12길 7
http://naver.me/5e0S13Z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