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한 생각을 벗어난 상상

[테마리뷰] 스톡홀롬증후군 이것도 사랑인가? 종이의집/완전한사육/나쁜남자

리뷰/영상 리뷰

{스톡홀롬 증후군 / Stockholm Syndrome}
피해자에게 간헐적으로 신사적인 자세를 취하는 가해자가 있을 경우,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동화되어 가해자의 행위에 동조하거나 가해자를 변호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자주적인 사람보다는 자주성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범죄자와 인질 사이에 벌어지는 사례로 유명하지만 굳이 인질극일 필요는 없다. '스톡홀름 신드롬'이란 용어의 유래 자체가 범죄자-인질 사이에서 벌어진 일이었기 때문에 그쪽으로 유명해진 결과다.
일반적으로는 부모-자식 간의 관계나 부부 사이 등 가족관계에서 가장 많이 일어난다. 부부간 폭력이나 아동 학대 등 가정폭력에서 자주 나타난다. 흔히 "그이가 때리긴 해도 착한 사람이라구요."와 같이 폭력의 피해자가 오히려 가해자를 변호하는 현상이 스톡홀름 증후군의 대표적인 예시다.  <위키백과>

 

위와 같이 인질이 납치범이나 자신에게 해를 가하는 범인에게 사랑을 느끼는 증후군을 말한다. 어떻게 저럴수 있을까? 라고도 생각이 들지만 이 증후군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표현되는 연출은 공감이간다. 특히 난 사랑의 다양한 형태에 대해 공감하는편이고 되도록 이해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역사에서 평가받았듯 절대 국수적인 생각은 우릴 고립시킨다. 다양한 종교, 인종간, 세대간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 다양성에 대해서는 좋으나 싫으나 인정해줘야 한다.

동성간의 사랑 역시 21세기인 지금도 반기며 환영해 줄 환경은 못되는듯 싶다.

 

동성연애도 이해못하는 사람에게 스톡홀롬증후군에 대한 이성간 동질감을 사랑이라고 이해하라고 하고 싶진 않다. 사람마다 나름의 주관과 이성적 판단의 기준이 다를테니 말이다. 하지만 제목에 나열한 세가지 작품은 스페인의 드라마(종이의집), 가까운 나라인 일본의 인기 시리즈물(완전한 사육), 바로 우리나라의 영화(나쁜남자)도 이 반열에 오른다는 것을 말해주고싶다. 아무래도 영화는 관객을 공감시키지 못한다면 흥행할 수 없을 것이니 말이다.

 

 

"종이의 집" 나를 해하려한 은행강도에게 사랑에 빠지다.

종이의집은 스페인의 드라마로 넷플릭스에서 흥행한 드라마중 하나다. 극 중 덴버는 무장은행강도의 한 무리이다. 강도들은 은행직원을 비롯하여 많은 시민들을 인질로 가두고 스페인경찰과 협상을 진행하는것이 드라마의 대략적인 이야기인데 이중 한 은행원이 덴버에 총상을 당하고도 극진한 배려와 총애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결국 시즌3에서는 그녀역시 강도무리가 되어 화려하게 (?) 컴백하고 만다.

 

작품성 

몰입감 

연   출 

총   점 

한줄평  그냥 이게 드라마다. 스페인드라마 만세!!

 

 

 

출처 : 네이버영화

"완전한사육" 

완전한 사육 시리즈는 약간약간 형태가 다르지만 스톡홀롬신드롬을 주제로 한 시리즈이다. 난 이중 한 두편의 시리즈를 본것같은데 정확히 어떤것을 봤는지는 모르겠다. 그렇다고 새삼 이 시리즈를 다시 찾아 보기도 그렇고 해서 내가 관람한 시리즈 위주로 정리한다. 이 작품은 소문난 악명과는 달리 어떻게 보면 남자 주인공이 굉장히 젠틀하고 매너도 좋다. 사실 여성을 납치한다는 설정 자체가 엄청난 범죄라지만 내 기억에 이 영화에서 납치라는건 그냥 평범한 일본 영화에서의 정서가 아닐까 한다. 그래서 오히려 영화보기가 부드러워졌었고 여주인공의 심정의 변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 

 

작품성  ??

몰입감  ??

연   출  ??

총   점  총점을 매기는건 포기하겠습니다. 어떤시리즈를 본건지 정확하지 않아서 ^^;

 

 

 

출처 : 네이버영화

"나쁜남자" 나를 창녀로 만든 그놈과 사랑에 빠지다.

김기덕의 개인사야 그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혹시 김기덕 감독에 대해 여러가지 이유로 불편한 사람은 이 글을 안 읽는것이 낫다.

난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 그것도 비교적 최근작보다는 훨씬 이전인 90년대 작품을 더 좋아하는데 국가적 도덕적 분위기를 과감히 무시하고 파격적인 전개를 주로 한다.

조재현은 나쁜남자의 나쁜 주인공이다. 선화에게 사랑에 빠진 한기는 선화를 사창가에 가두고 학대하며 창녀를 만든다. 나중에 선화를 풀어주지만 선화는 한기를 벗어나기는 커녕 한기를 따르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내가 초등학생때 이 영화를 접한거 같다. 영화의 전개 자체가 충격적이지만 맨 끝의 엔딩을 잊을수 없다. 지금 글을 쓰는 동안에도 그 마지막 장면이 잊혀지지 않는다. 소름이 끼치도록 충격을 받았나보다.

마지막 장면은 트럭을 타고 돌아다니며 선화에게 매춘을 시키는듯한 뉘앙스로 끝난다. 혹시 스포일러일수 있어서 왼편에 흰색으로 글을썼다. (블록을 잡아보시면 읽을수 있습니다.)

 

작품성  

몰입감  

연   출  

총   점  ★☆

한줄평  보면 기분이 나쁠수도 있는영화, 하지만 이 또한 다양한 사랑이라고 인정할 수 있다면 당신은 대단한 사람!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타란티노 2019 리뷰

리뷰/영상 리뷰

 

영화다운 영화라는 것.

적어도 지금 먹고있는 팝콘이 콘소메맛인지 캐러멜 맛인지 구분할수 없을 지경으로 빠져드는 몰입감을 주는것

악랄한 악당에게 화염방사기를 분사하는 씬에서 난 그런것을 느꼈다.

쿠엔틴타란티노 감독의 9번째 작품, 타란티노는 사실 그렇게 많은 영화를 남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의 작품 대부분 나로 하여금 뚜렷한 기억속 영상을 남게한다.

 

① 기존의 타란티노의 작품은 소위 B급 감성의 복수 오리지널리티를 지녔다고 볼수 있다.

"데쓰프루프"에서는 미치광이 살인마를 향한 미녀들이 펼치는 통쾌한 복수씬,

"바스터즈"에서는 나치를 향한 통쾌하다 못해 경쾌한 극장 불쏘시개 장면,

"킬빌"은 과거로서의 탈출을 향한 복수를 보여준다.

대부분의 그의 영화는 그렇게 B급 감성에서의 복수극을 연출하였고 연출자의 뜻에 걸맞게 관객들은 그가 지휘하는 경쾌한 리듬에 빠져든다.

 

② 타란티노 작품은 적어도 자막은 놓치지 말고 읽어야한다.

사실 대화씬이 너무 길다. 그렇게 연관 있어보이는 대화도 아닌데 너무 길다.

90년대에 탄생한 "펄프픽션"이라는 작품에서는 주제와 크게 상관도 없는데 주인공들이 나누는 대화를 프레임에 담았다.  [펄프픽션이라는 뜻조차도 싸구려 재질의 종이로 만든 시시콜콜한 잡지 라는 뜻이다.] 두목의 아내를 잘 돌봐야 하는 상황의 빈센트와 두목의 아내 미아, 둘이 어느 바에서 나누는 긴장감 넘치는 대화는 그 내용보다 그 상황에 닭살이 돋을 정도라고... 뭐 "저수지의 개들"에서도, "헤이트풀8" 에서도 주인공들의 대화를 통해 관객은 극의 분위기를 몰두할수 있다. 정작 대화의 내용 보다도 그들의 처한 상황에서의 환기, 이것을 표현하는 감독의 연출은 대단하다.

 

위의 두가지 공통점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2019) 에서도 여실없이 보여준다.

타란티노의 다른작품과는 달리 미국의 근대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기에 각색을 했다고는 하나 복수의 한계 (?)가 있다고 느껴졌다. 뭔가 다른 작품에서 보여준 타란티노의 끼(?)를 제대로 못 보여준... 그나마 화염방사기로 강도들의 머리털을 태워버린 씬에서는 뭔가 카타르시스를 넘어선 쾌감을 느낄수 있었다.

이 작품에서도 배우들이 하는 대화를 놓치지 말아야한다. 특히 이작품은 실화 배경이기에 속속 숨어있는 역사적 배경이 있다고하니 영화관람후 더 큰 감동을 위해 해당사건에 대해 찾아보는것을 추천한다.

 

주연배우들... 멋지다..

나이들어도 너무 섹시한 두 배우다. 스타역으로 나오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그리고 그의 스턴트 대역배우이자 매니저 역할을 맡는 브레드피트이다. 두 배우의 멋진 앙상블을 어찌 글로만 표현할수 있겠느냐마는 배우의 스케일에 걸맞는 무게있는 연기, 재미를 볼 수 있다. 특히 난 타란티노가 애정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이번작품을 통해 또 한번 큰 변신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번작품에서는 약간의 공황장애를 품은 연기를 보여주는데 그 연기의 폭이 넓어 한껏 영화에 빠져들게한다.

 

마가렛퀄리라는 신예 배우가 브레드피트를 유혹하는 집시역으로 나온다. 그녀의 역할 자체가 상큼한 역할이지만 무려 50여년전을 배경으로 한 걸 감안해도 그 당시의 풋풋한 소녀의 모습이 너무 신선했다.

 

 

작품성 ★★★★
몰입감 ★★★★★
연   출 ★★★★
총   점 ★★★★☆

한줄평: 역사적 배경이라는 한계 때문에 재미없기도 재밌기도 한영화, 배우들의 연기력은 최고! 역시 쿠엔틴타란티노!

리락쿠마 농원 (Rilakkuma Farm) 아기자기 스마트폰 게임추천

리뷰/상품 리뷰

지난 포스팅에서 고백했듯이 전 리락쿠마 덕후입니다. 오늘은 제가 어언 5개월간 즐겨 하고 있는 리락쿠마팜 (리락쿠마 농원) 게임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게임실행후 가장먼저 맞이하는 화면입니다.
리락쿠마는 다들 아실거라 믿고요. 왼편 흰둥이는. 코리락쿠마라고 합니다. 센스쟁이면 여기까지는 아실거라 믿습니다. ^^ 코리락쿠마는 리락쿠마와의 명확한 관계가 원작에 설명되어있지는 않지만 리락이의 여동생일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맨 앞에 보이는 병아리 같이 생긴건 키이로이토리 랍니다. 병아리 같지만 작은새라고 하네요. 그게 그건가? 보통 원작에서는 깔끔이로 나옵니다. 청소 설거지 등 집안일을 주로 하는 귀염꾼입니다.
맨 오른쪽은 비교적 최근 추가된 캐릭터로 숲속에 사는 아기곰 차이로이코구마 입니다. 차이로이코구마는 진짜 리얼 곰입니다. (리락이랑 코리락은 설정상 인형입니다.) 코리락쿠마와는 동갑 친구(?) 같은 느낌입니다. 둘이 어울리는 일이 많아요.

리락쿠마팜은 농장 경영 육성시뮬레이션으로 귀여움으로 가득하여 중독성이 강한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운영이 만만하진 않은데 위의 사진들처럼 자원을 획득하여 레시피를 자급자족하는 형태로 완성된 음식등을 판매하여 돈을 벌고 번창하는 형태입니다.
자원의 종류는 크게 두가지로 경작을 하고 과수원 수확을 하는 농업과 닭을키워 달걀을 얻고 소를키워 우유를 얻는 축산낙농업의 형태입니다.

이렇게 수확한 농축산물을 원료로 하여 베이커리에서 빵류를 제조하고 밀크숍에서 생크림을 만들고 과자가게에서 쵸콜렛, 캔디, 당고 등을 얻습니다. 아이템이 꽤 많고 한번 예약생산을 걸어놓으면 취소가 좀처럼 되질 않기에 충분히 고려하고 생산을 해야합니다.

실제로 저렇게 리락쿠마를 비롯한 캐릭터들이 꾸며놓은 마을을 돌아다닐때면 한마리 잡아서 키우고 싶은 심정이 절로 들겁니다. 첫번째 사진에는 최근에 추가된 리락이의 얼굴을 형상한 카펜터Bee가 있네요. 하트모양 테이블 오른쪽에 있습니다. 잘 찾아보세요.

게임이 지루하지 않도록 자주 업데이트를 해주는데 최근에 지도의 최우측에 부두 업데이트를 해줬습니다. 부두에서는 다른 나라로의 교역을 할수 있어요.
또한 커뮤니티기능을 대폭 강화하여 유저들끼리 도움을 줄수도 있고 도움을 요청할수도 있습니다.
자유도도 꽤 높은 편이에요.

오늘은 리락쿠마팜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안드로이드 마켓 및 앱스토어에 영어로 Rilakkuma Farm이라고 치면 나옵니다. 리락이를 좋아하시는 분께 강력 추천 합니다^^

[영화]'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짐승들' 리뷰

리뷰/영상 리뷰

큰 돈 들어왔을땐 누구도 믿으면 안돼, 그게 네 부모라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주연배우인 전도연의 대사.
배우 전도연은 이 영화로 몇몇 그녀의 전작에서 보여줬던 걸크러시 다운 면모를 다시한번 보여준다.

코로나가 한창인 3월의 어느날, 사회적 거리두기를 몸소 실천하던중 빅배우가 모조리 등장하는 이 영화의 강한 이끌림에 어쩔수 없이 나 자신과 타협을 하게 되었다. 마스크를 꾹꾹 눌러써 답답한 모습으로 극장가를 찾았다. 최근의 극장은 매우 한산하다. 하긴 요즘 외식, 쇼핑, 문화 어디 어느하나 잘 되는것이 없으니까 말이다. 사람이 없어 나빼고 오히려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켜주고 있음에 안심을 했지만 한편으로는 큰 자금을 들여 제작한 문화 컨텐츠들의 제작사 배급사 수익이 걱정 되기도 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영화 이야기를 하고자한다.
영화의 모든 캐릭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 그대로의 성격을 유지하였다. 착한 캐릭터는 끝까지 착했고 악한 캐릭터는 끝까지 악했다. 이런 이유에서 반전아닌 반전들을 예측하기 수월했으며 영화에 대한 이해도 쉬웠다.

 

다음영화의 시놉시스는 이러하다.

 

[모든 것은 돈 가방과 함께 시작되었다.]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 탕을 꿈꾸는 태영.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중만.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
벼랑 끝에 몰린 그들 앞에 거액의 돈 가방이 나타나고,
마지막 기회라 믿으며 돈 가방을 쫓는 그들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한다.
[“큰돈 들어왔을 땐 아무도 믿음 안돼”]
고리대금업자 박사장,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 미란, 불법체류자 진태,
가족의 생계가 먼저인 영선, 기억을 잃은 순자까지...
절박한 상황 속 서로 속고 속이며 돈 가방을 쫓는 그들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한탕을 계획한다.

 

그렇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돈가방을 차지하기위한 주인공들의 이야기이다. 쉬운 스토리이지만 영화를 끝까지 본 후에는 고작 킬링타임용의 영화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밑바닥 인간들이 그들의 환경을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과, 갸냘픈 한줄기 희망을 좇는 모습, 그리고 그것의 반대편에는 죽음이라는 대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한탕의 야망과 뒤이은 절망, 사실은 매일 우리가 느끼고 있는 심정일지 모른다.

왜 주식을 삿는가?
왜 복권을 삿는가?
왜 인생에 배팅하는가?
결국 대다수는 인생의 쓰디 쓴 후회만 삼키고 있지 않았는가.

 

전도연... 이 요주의 연출은 현기증이 날 만큼 현란하다.
사실 영화에서 오랜시간이 지난후 기억이 남을 백미는 전도연의 캐릭터가 보여준 매력이다. 영화 중반에 첫등장은 아찔하며 배신은 충격적이고 끝은 절망적이었다. 이런 전도연 배우가 좋다.
정우성... 굳이 이 대형 배우를 캐스팅 해야했는가, 생각이 든다. 잘생긴 외모가 망가지는 인생을 표현하는데 방해를 했달까.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적당히 들어줬으면 좋겠다.
배성우... 어울리는 연기였지만 그간 보여준 다른 배역에서의 배성우에서 크게 다른 느낌은 아니었다.

 

작품성 ★★★
몰입감 ★★★★
연출력 ★★★
총   점 ★★★☆
한줄평 : 돈가방을 차지하기위한 주인공들의 이야기, 호화 캐스팅의 향연, 특히 전도연

 

https://play-tv.kakao.com/v/406924548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기승전도연 열연 영상

기승전도연 열연 영상

play-tv.kakao.com

 

 

[넷플릭스]시리즈 “호러버스에 탑승하라” (Bloodride) 리뷰

리뷰/영상 리뷰

아...휴...아휴~~~~~
리뷰를 쓰기전 큰 한숨으로 문화적 결핍 상태임을 밝힌다. 리뷰를 적는것이 추천이라는 목적이라면 이 글을 쓰는것이 잘못된 것일테고 리뷰를 통해 망작을 피해 구독자들에게 문화적 시간을 아낄수 있도록 돕는다는 측면에서는 매우 리뷰를 해야 할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 리뷰는 후자에 가까운 리뷰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이 매우 강하게 녹아있는 리뷰이기 때문일테고 나름 객관적으로 추천하는 방향에서도 글을 작성해 보았으니 끝까지 읽고 드라마를 시청할지 판단해 보길 바란다.

호러버스에 탑승하라”

엄청난 재미를 줄거 같은 제목이지 않은가? 그냥 버스도 아닌 내가 보여줄 이 작품이 호러물임을 정정당당하게 밝히고 있는 내가 운전하는 호러버스를 탑승하라고 한다.
난 굉장한 호기심과 함께 며칠전 본 시리즈가 런칭되었던 그 날부터 단기간에 이 시리즈의 뚜껑을 열어 보았다.

 

방금 위에서 밝혔듯이 호러버스에 탑승하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날 시리즈로서 여섯개의 짧막한 이야기들로 이뤄진 공포물이다.
하지만 막상 하나하나 이야기가 그렇게 깊이가 깊진 않다. 오래전 학창시절 유행하던 엘레베이터 귀신시리즈나 홍콩할매 귀신 시리즈 정도의 아주 허무한 스토리를 몇개 모아놓은 느낌이다.
넷플릭스를 반년정도 보다보니 왠만한 작품성이 있지 않고서는 나 스스로를 만족 시키지 못하는듯 (훗..)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리즈의 오프닝은 매우 신선하다. 험악한 면을 자랑하는 운전기사가 뒷좌석의 갖가지 사연을 가진 탑승자들을 노려보며 이야기가 시작 되는데 사실 이부분에선 꽤나 마음이 쿵쾅 거리곤 한다.

이 시리즈의 별로인 점만 늘어놓았는데 나름 좋은점도 있다. 아래에 별도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각 옴니버스 이야기가 30분정도로 단막극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good
(2) 공포물을 보고싶지만 꿈에 나올거 같은 무서움까진 도전할순 없었던 분에게 good
(3) 유혈사태를 좋아하는 분에게 good
(4) 반전 드라마를 좋아하면 ok! 모든이야기에 반전이 숨어있습니다!

위와같은 분에겐 즐거움을 줄수 있을거 같다.

2화 광기의삼형제

 

여섯개의 짧은 스토리의 시놉시스를 쓰고 싶지만 각각 대부분 반전이 있는 스토리이기에 시놉시스를 읊는것은 스킵하고 가장 재밌게 봤던것이 2편 : 광기의 삼형제 라는것을 귀띔해 드린다. (그렇다고 막 재밌거나 그렇진 않고 시리즈 중에 그나마 괜찮다는 뜻)
**넷플릭스엔 볼거리가 너무 많지만 걸러야 할 것도 많으므로 왠만하면 인터넷 포스팅을 통해 보고싶은 작품을 선택하는것을 권한다.**

작품성 : 2점
몰입도 : 4점
연출 : 3점
총점 : 3점
한줄평 : 시리즈가 짧아서 다행인 별로 안무서운 호러물

 

감사합니다. ^^

[넷플릭스]드라마 킹덤2 후기

리뷰/영상 리뷰

난 좀비나 괴물 호러 등등의 B급 코어한 영화를 즐겨본다. (급고백에 위축됨..)
그 중에서는 역대급 걸작도 있는가하면 졸작도 수없이 많다. 특히나 이런 좀비물 같은경우에는 졸작이 나올가능성이 매우 열려있다. 투자가 미흡하면 좀비를 제대로 표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좀비를 제대로 표현하려면 돈을 많이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좀비... 글쎄.. 부산행에서 그래도 한국은 좀비물이 나올수 없어!!! 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신선한 반전 충격을 주기에 충분한 작품이었다. 하지만 그 역시도 마지막은 신파극(?)으로 끝나는... 

 

 

 

 

좀비물은 좀비물답게 좀 쿨하게 끝났으면 좋겠다. 최근에 보았던 좀비랜드의 경우가 제대로 쿨한 좀비물이라 할수있다. 유머와 함께 좀비 머리통이 제대로 박살나는.. 그런 영화였다. 유쾌함과 통쾌함, 타격감, 즐거움을 두루 갖춘... ㅎ

대한민국 특유의 그런 한(恨)의 정서 때문인지 좀비물이 쿨하지 못하다는 편견이 있었다.
그런데 넷플릭스 킹덤..... 요 드라마는 아예 쿨함과는 거리가 매우 먼 조선시대 사극의 정서에 좀비의 스토리를 입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흥미있는 스토리가 된다. 좀비물이 보통 20세기말부터 현재, 가까운 미래가 배경이 되는데 킹덤은 아예 현대문명과는 동떨어진 시대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때문에 좀비물 필수 요소인 해독제나 좀비들을 때려잡는 도구들도 시대상황을 반영해서 오히려 신선했다.
드라마는 배우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그 중심에는 조선왕조의 재밌는 이야기.. 권력이 숨어져있다.
사실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사람은 나같이 좀비물 성애자가 아닌이상 권력 다툼 스토리가 매우 흥미있게 느껴졌을 것이다. (하지만 권력 이야기, 너무 많이 보기도 했지만 식상해서 감흥은 떨어지더라)
시즌의 마지막에 영원한 우리누나 전지현님이 등장하는것도 드라마를 정주행하게 만든 요소가 될 수 있었다.

스토리 ★★★☆
몰입감 ★★★★
연출성 ★★★★
총   점 ★★★★

맥도날드 라즈베리 크림치즈 파이 (3월 말까지 한정판)

리뷰/맛집 리뷰

요즘 천원으로 대단한걸 할수 없잖은가?
맥도날드 메뉴엔 저렴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이른바 소확행 메뉴들이 즐비한다.
그중에 난 몇해전부터 천원의 애플파이를 즐겨 먹었다. 길을 다니다 맥도날드를 발견하면 애플파이랑 로스팅 커피사서 먹는 가벼운 소비란... 행복감이 크다! ㅋㅋ
그런데 오늘 오랜만에 맥도날드를 들렀더니 요런 메뉴가 나와 있더라!!

 

라즈베리 크림치즈 파이!

칠흑같은 껍질안에 요염한 백색과 적색의 앙상블이 침샘의 뇌관을 타들어가게 했다. (쓰다보니 이상한 표현이... •_•;)

 

요녀석은 이렇게 생겼다.
진득한 치즈맛과 시큼달큼한 라즈베리맛이 대충 어우러진 맛이었다? (솔직히 별로다)
다음엔 계속 먹던 애플파이를 먹어야겠다. 라고 생각하던중 검색해보니 이달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메뉴란다.
그렇게 알고보니 조금은 아쉽네 ㅠㅠ

경기가 어려워서 이런 작은 외식거리들이 잘 팔리는 시기 같다... 어려운 시기의 힘든 사람들이 소확행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라본다.

[제천맛집] 에스프레소콘파냐/송학반점

리뷰/맛집 리뷰

업무차 지난달 제천에 다녀왔습니다.
아주 오래전 의림지에 가보고 거의 몇십년만에 와보는 제천입니다. ^^
사진첩에 사진이 있길래 여기 카페 이름이 뭐지?? 한참 생각하다가 다른 포스팅을 뒤져보고 영수증을 찾아서 어렵지 않게 카페 이름을 알게 되었어요. ㅎㅎ

바로... 에스프레소 콘파냐 입니다.

 


저는 맨위에 딸기통통을 주문했고 동행한 직원들은 각각 바나나와 치즈가 가득들어간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과일쥬스 전문점에서도 왠만하면 (열에 아홉정도) 아메리카노만 마십니다. 하지만 서울을 벗어나서 새로운 곳에 와보니 새로와 보이는 메뉴에 끌리게 되더군요. ㅎㅎ
사실 점심을 먹고 디저트 개념으로 먹기에는 칼로리가 상당히 걱정되는 외형이었습니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한줄기 들이켜기 시작하니 눈이 번쩍뜨이면서 쭉쭉들어 가더군요.
칼로리 걱정은 기우였나 봅니다. ㅠㅠ
제가 어렵게 찾아낸 제천 맛카페 여러분들도 제천 방문하면 한번 가보세요. ㅎㅎ

 

 

콘파냐
충북 제천시 의병대로 71-1
http://naver.me/xjhSc6Ph

 

 

 

 


사실 카페전에 갔었던 이곳은 송학반점이라는 최근에 식객 허영만작가님이 왔다 가서 더욱 유명해진 핫한 중국요리집입니다.
메뉴판이나 풍경이 사실 별건 없죠^^
약간 오래된 풍경에 이가 빠진 그릇에 정겨운 음식이 담길법한 그런 분위기 입니다.
하지만....
이곳의 반전 메뉴는.... 바로....
이것입니다!!!


돼지갈비후라이드 입니다!
가격은 34,000원으로 다소 비싸지만 꼭한번 먹어볼 가치가 있는 음식입니다.
보통 돼지의 갈비는 찜이나 구이용도로 사용하는데 여기에서는 갈비부위로 튀김형태의 요리로 재탄생 시켰네요. 매우 인상적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두 장소를 다시 한번 가고 싶네요.

 

송학반점
충북 제천시 의병대로12길 7
http://naver.me/5e0S13Zd

 

 

잔인한건 3월까지만...

그냥 하는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울한 일상이 지나고 있네요.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전혀 관심이 없던 부분까지도 신경쓰게 만드는 요놈!
코로나19...
주말만 바라보고 사는 직딩이지만 (요즘 이런표현 안쓰는듯... ㅠㅠ)
막상 주말이 되면 할게 없네요.
집안에서 답답하게 보내다보면 저녁때 마스크 쓰고 마트정도 가보는게 유일한 해방구..

학교 개학도 계속 연기가 되며 부모들의 시름도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거 같아요.
주식투자하는 사람도
부동산 투자하는 사람도
학교에 못가는 학생도
위험에 노출된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도
코로나19로 직접적인 위험에 노출되는분들도
모두 3월까지만 마쳤으면 합니다.

며칠전 WHO의 팬데믹 선언으로 이 문제가 비단 한국이나 중국, 이 지역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가 위협에 노출되는 되는 상황으로 악화되고 있네요.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이러한 악재가 더이상 진행되지 못하도록 질병관리본부에서 추천하는
다음의 사항들을 따릅시다.

<코로나19 예방수칙!>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중국방문 후 호흡기증상자는 관할보건소, 지역 콜센터, 1339에 상담.
선별진료소 확인 후 방문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
해외여행력 의료진에게 전달.

잔인한건 3월까지만 갔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오늘 토요일인데 우울해 하지말고 즐거운 주말을 맞아야 겠어요! ^^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는 실천 해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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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글  (26) 2020.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