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한 생각을 벗어난 상상

[영화]'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짐승들' 리뷰

리뷰/영상 리뷰

큰 돈 들어왔을땐 누구도 믿으면 안돼, 그게 네 부모라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주연배우인 전도연의 대사.
배우 전도연은 이 영화로 몇몇 그녀의 전작에서 보여줬던 걸크러시 다운 면모를 다시한번 보여준다.

코로나가 한창인 3월의 어느날, 사회적 거리두기를 몸소 실천하던중 빅배우가 모조리 등장하는 이 영화의 강한 이끌림에 어쩔수 없이 나 자신과 타협을 하게 되었다. 마스크를 꾹꾹 눌러써 답답한 모습으로 극장가를 찾았다. 최근의 극장은 매우 한산하다. 하긴 요즘 외식, 쇼핑, 문화 어디 어느하나 잘 되는것이 없으니까 말이다. 사람이 없어 나빼고 오히려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켜주고 있음에 안심을 했지만 한편으로는 큰 자금을 들여 제작한 문화 컨텐츠들의 제작사 배급사 수익이 걱정 되기도 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영화 이야기를 하고자한다.
영화의 모든 캐릭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 그대로의 성격을 유지하였다. 착한 캐릭터는 끝까지 착했고 악한 캐릭터는 끝까지 악했다. 이런 이유에서 반전아닌 반전들을 예측하기 수월했으며 영화에 대한 이해도 쉬웠다.

 

다음영화의 시놉시스는 이러하다.

 

[모든 것은 돈 가방과 함께 시작되었다.]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 탕을 꿈꾸는 태영.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중만.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
벼랑 끝에 몰린 그들 앞에 거액의 돈 가방이 나타나고,
마지막 기회라 믿으며 돈 가방을 쫓는 그들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한다.
[“큰돈 들어왔을 땐 아무도 믿음 안돼”]
고리대금업자 박사장,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 미란, 불법체류자 진태,
가족의 생계가 먼저인 영선, 기억을 잃은 순자까지...
절박한 상황 속 서로 속고 속이며 돈 가방을 쫓는 그들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한탕을 계획한다.

 

그렇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돈가방을 차지하기위한 주인공들의 이야기이다. 쉬운 스토리이지만 영화를 끝까지 본 후에는 고작 킬링타임용의 영화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밑바닥 인간들이 그들의 환경을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과, 갸냘픈 한줄기 희망을 좇는 모습, 그리고 그것의 반대편에는 죽음이라는 대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한탕의 야망과 뒤이은 절망, 사실은 매일 우리가 느끼고 있는 심정일지 모른다.

왜 주식을 삿는가?
왜 복권을 삿는가?
왜 인생에 배팅하는가?
결국 대다수는 인생의 쓰디 쓴 후회만 삼키고 있지 않았는가.

 

전도연... 이 요주의 연출은 현기증이 날 만큼 현란하다.
사실 영화에서 오랜시간이 지난후 기억이 남을 백미는 전도연의 캐릭터가 보여준 매력이다. 영화 중반에 첫등장은 아찔하며 배신은 충격적이고 끝은 절망적이었다. 이런 전도연 배우가 좋다.
정우성... 굳이 이 대형 배우를 캐스팅 해야했는가, 생각이 든다. 잘생긴 외모가 망가지는 인생을 표현하는데 방해를 했달까.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적당히 들어줬으면 좋겠다.
배성우... 어울리는 연기였지만 그간 보여준 다른 배역에서의 배성우에서 크게 다른 느낌은 아니었다.

 

작품성 ★★★
몰입감 ★★★★
연출력 ★★★
총   점 ★★★☆
한줄평 : 돈가방을 차지하기위한 주인공들의 이야기, 호화 캐스팅의 향연, 특히 전도연

 

https://play-tv.kakao.com/v/406924548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기승전도연 열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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